서울대 지주회사 'SNU 홀딩스' 설립…1천억 수익사업 2배로 올릴 예정

뉴스1 제공 2021.03.1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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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시흥·평창 등 용지 매입해 부동산 투자개발 사업

2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가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3.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2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가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3.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서울대학교가 지주회사 'SNU 홀딩스' 법인을 설립해 자체 수익사업에 본격 나섰다.

서울대는 지난 2월19일 열린 서울대 제1차 이사회에서 SNU 홀딩스 설립 안건을 통과시킨 뒤 교육부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설립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SNU 홀딩스 출연금 규모는 지난해 기준 4886억원이며, 앞으로 자문단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창업을 적극 돕기 위해 SNU벤처스라는 투자전문 자회사도 함께 설립했다.

서울대는 지난 2011년 정부 조직에서 법인으로 전환되면서 교육·연구활동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다양한 수익사업을 벌여왔다.



서울대는 그러나 법인화 이후에도 해외 경쟁 대학에 비해 재정 규모가 작고, 재정자립도가 낮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지난해부터는 수익사업을 총괄하는 지주회사 설립을 논의해왔다.

서울대 법인재정립위원회에 따르면, 서울대는 SNU 홀딩스를 세우고 특허활용 벤처투자, 글로벌 교육사업을 펼쳐 지난해 기준, 약 1000억원 수준인 수익사업 수입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한 평창·시흥·관악·광교 등 멀티캠퍼스 인근 용지를 매입해 부동산 투자 및 개발사업을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공개강좌 사업을 SNU 홀딩스로 이전해 사업 잉여급을 이월하는 방안도 구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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