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미세먼지 '최악'…수도권·충남 비상저감조치 시행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2021.03.1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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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수도권 전역에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발령됐다. 2021.3.14/뉴스1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수도권 전역에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발령됐다. 2021.3.14/뉴스1


오는 15일 수도권 전역과 충남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환경부는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인천·경기·충남 등 4개 지역에 초미세먼지(PM2.5)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고농도 상황이 국내외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면서 발생했으며 내일까지 수도권·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까지 수도권과 충남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50㎍/㎥을 초과하는 고농도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내일도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해당지역은 비상저감조치 발령요건을 충족했다.

현재 선제적으로 추진 중인 3월 총력대응방안과 함께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인천과 충남 지역의 석탄발전 총 34기 중 11기는 가동을 정지하고, 23기는 상한제약(출력 80% 제한)을 시행한다.



5등급차 운행제한은 비상저감조치 시행으로 단속 대상에 저공해조치 신청차량 등도 포함되고 수도권과 충남 지역내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른 이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환경부 장관 등 기관장 중심으로 현장행보에 나선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서울 마포 자원회수시설 방문해 소각시설 가동률 조정 등 대기오염물질 감축 이행현황을 점검한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인천시에 위치한 환경위성센터를 방문해 초미세먼지 발생 및 이동경로와 위성관측자료 대국민 공개 준비현황을 점검한다.

한 장관은 "내일(15일) 수도권과 충남 지역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50㎍/㎥을 넘을 것으로 예측되어 정부는 비상저감조치 시행 등 분야별 저감조치를 철저히 추진하겠다"며 "해당 지역 외에도 전국에서 전반적으로 농도가 나쁠 것으로 예상되므로 각 지자체별로 관할구역내 배출저감 및 국민건강 보호를 위한 조치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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