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의 연례 서한에 따르면, 이 운용사는 지난해 11건의 투자를 진행해 17억달러를 투자했다. MBK가 설립된 이래 두 번째로 많은 투자금액이다.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SS펀드)를 통한 투자도 활발했다. 스페셜시츄에이션 전략은 특수한 상황에 맞는 투자처를 발굴하는 것을 의미한다. CJ CGV 자회사인 CGI Holdings에 1억8800만달러를 투자했고 일본 아코디아 넥스트 콜프에 750만달러 규모의 애드온(add-on) 투자도 단행했다.
SS펀드에선 OCI의 자금 회수를 통해 2억1090만달러를, BHC를 부분 매각해 7억8240만달러를 각각 배분했다.
이를 포함해 MBK는 설립된지 16년 동안 144억달러(LP 공동 투자 수익 포함)를 투자자에게 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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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MBK는 12억5000만달러 규모를 목표로하는 SS펀드 2호의 펀드레이징을 시작했다. 처음 시도한 SSF 1호펀드의 성공전략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운용을 펼쳐 나가겠단 계획이다. SSF 1호 펀드가 실현한 5건의 총 MoE(Multiple of Equity)는 2.9배, IRR은 68.5 %다. 이는 업계 벤치 마크를 크게 능가하며, 아시아 최고 수준이라고 김 회장은 설명했다.
바이아웃펀드2와 바이아웃펀드 3의 가치는 설정이후 각각 3배, 2.7배로 커졌다. 바이아웃펀드 4와 SS펀드 1호는 설정이후 두 배로 늘었다.
절대 수익률 기준으로 지난해 말 바이아웃 4개 펀드의 총 수익률은 MoE로는 2.4배, IRR 27.5 %다. 개별 펀드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특히 SSF1의 IRR이 눈에 띈다. SSF1의 경우 53.5%의 IRR을 기록했다. 바이 아웃펀드 중에서는 펀드2는 2.9배 및 26.1 %, 펀드3 2.7배, 24.2 %, 펀드4는 2.0배 및 40.5%다.
김 회장은 회복 국면의 시장에서 현금이 왕(Cash is king)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경험에 비춰볼 때 위기가 온 후 2년간이 큰 수익을 내기 위한 적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회의 황금창(golden window of opportunity)이 북아시아 시장에서 올해 열릴 것이며 지금은 투자를 해야할 때(This is the time to make investments)"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