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업계 최초 ESG채권 발행..친환경 신사업 투자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1.03.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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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가스전에 설치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해상플랫폼/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미얀마 가스전에 설치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해상플랫폼/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 (43,050원 0.00%)이 국내 상사업계 최초로 녹색채권을 발행해 신재생에너지·전기차부품과 같은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 투자를 가속화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800억원 규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을 포함해 총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2일 실시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를 예측한 결과 이미 5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당초 계획인 1500억원보다 증액 발행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SG 채권은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만큼 이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 및 전기차부품 사업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3월 국내 기업 최초로 지속가능한 팜 사업 환경사회정책(NDPE)을 선언하고 선제적으로 친환경 경영을 추진해 왔다. 최근엔 자회사인 포스코SPS를 통해 전기자동차용 구동모터코어,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사업에 참여하는 등 환경영향 저감 및 기후변화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ESG 경영 성과는 외부 평가기관 인증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 2019년부터 2년 연속으로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상장사 ESG 평가에서 통합 등급 A+를 취득하고 ESG 우수기업 대상을 수상한 것. 아울러 한국표준협회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선 '최고경영자상' 및 '지속가능성지수(KSI)상' 종합상사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ESG채권의 성공적인 수요예측은 지속가능한 사업구조와 미래 성장성을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라며 "올해를 ESG 경영 가속화를 위한 원년으로 삼고 구체적인 방안들을 수립·실행해 나가며 지속가능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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