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실화탐사대'가 유튜브를 통해 구미의 한 빌라 빈집에서 방치돼 숨진 3세 여아의 사진을 공개했다./사진=MBC '실화탐사대' 유튜브 영상 캡처
MBC '실화탐사대'는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구미 3세 여아 사건 제보를 기다립니다'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아이의 생전 사진을 공개했다.
실화탐사대는 "구미 인의동 한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2018년 3월30일생 아이와, DNA상 친모로 밝혀진 A(49)씨에 대해 아는 분은 연락해 달라"며 글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숨진 아이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며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를 진행한 사단법인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측도 이 영상을 공유하며 사건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DNA 대조 검사 결과 친모는 당초 친모로 알려진 B씨가 아닌 아래층에 살고 있던 외할머니 A씨(49)인 것으로 밝혀졌다. B씨도 이 사실을 모르고 자신의 딸로 알고 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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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도 구미의 한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출산한 사실이 확인됐고, 아이는 출생 신고까지 마쳐졌다. 그러나 A씨의 출산 기록과 출생 기록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B씨 모르게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B씨가 낳은 아이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A씨는 지난 11일 B씨가 낳은 아이를 빼돌려 방치한 미성년자 약취 혐의로 구속됐다. B씨는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방임) 등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수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