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3271억 러시아 정유공장 프로젝트 수주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1.03.1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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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가 수주한 가즈프롬네프트의 러시아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젝트 현장 전경. /사진제공=DL이앤씨DL이앤씨가 수주한 가즈프롬네프트의 러시아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젝트 현장 전경. /사진제공=DL이앤씨


올해부터 건설, 개발 전문 기업으로 새롭게 출범한 DL이앤씨 (32,800원 ▼600 -1.80%)(옛 대림산업)가 첫 해외 수주를 러시아에서 따냈다.

DL이앤씨는 러시아 석유기업 가즈프롬네프트와 모스크가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 가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3271억원으로 90일 이내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러시아 모스크바 남동부에 위치한 정유공장에 수소첨가분해 공장을 짓는 사업이다.



DL이앤씨가 설계·조달·시공·감리 등 전 과정을 단독 수행하며, 2024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신설 공장은 기존 정유공장 시설과 연결해 천연가스와 석유화학 혼합물을 받아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이용해 등유 및 디젤을 생산한다.
DL이앤씨가 수주한 가즈프롬네프트의 러시아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젝트 현장 위치도. /사진제공=DL이앤씨DL이앤씨가 수주한 가즈프롬네프트의 러시아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젝트 현장 위치도. /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는 2014년 러시아에 첫 진출한 이후 다양한 가스 및 석유화학 공장의 기본설계(FEED)와 상세설계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특화된 기술 표준과 현지화 요건, 기후 및 지리적 특수성을 만족시킬 노하우를 축적했다.

DL이앤씨는 이와 함께 최근 스위스 글로벌 비료회사인 유로켐(EuroChem)이 발주한 메탄올 플랜트의 기본설계를 수주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남서쪽 100km에 위치한 우스트-루가 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인 하루 8000톤급의 메탄올 생산공장 건설을 위한 기본 설계로 10여 개월 동안 수행할 예정이다. 이후 발주할 EPC(설계·조달·시공) 사업까지 연계 수주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러시아는 석유 매장량이 풍부해 플랜트 사업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며 “러시아의 추위 등 악조건 속에서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위상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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