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대표에 서정식 부사장 승진 내정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21.03.1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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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부사장 겸 신임 대표 내정자 /사진=현대오토에버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부사장 겸 신임 대표 내정자 /사진=현대오토에버


서정식 현대차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를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전무급이 맡아왔던 현대오토에버 대표 자리를 부사장급으로 승격시켜 그룹사 IT 역량을 높이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서 전무를 현대오토에버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에 내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서 신임 대표 내정자는 오는 26일 현대오토에버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선임된다.



현대차는 "서 신임 대표 내정자는 그룹 내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집해 현대오토에버를 글로벌 최고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시킬 경륜과 전문성을 겸비했다"며 "대내외 협업 생태계 구축과 소프트웨어 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핵심 기술 역량의 내재화 등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1969년생으로 올해 52세인 서 신임 대표 내정자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UC버클리대에서 경영정보학 석사를 이수했다. 현대·기아차에서 클라우드플랫폼 개발 담당을 거쳐 차량지능화사업부장, ICT본부장 등을 지냈다. 서 신임 대표 내정자는 클라우드 플랫폼과 빅데이터, 카 클라우드(Car Cloud) 등 정보통신기술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신기술 발굴과 개발을 주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현대오토에버는 지난달 임시주주총회에서 현대엠엔소프트, 현대오트론과의 3사 합병을 승인받아 내달 1일 정식으로 합병 출범한다. 현대오토에버는 "합병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조기 구축하겠다"며 "향후 UAM(도심항공모빌리티)과 로보틱스, 스마트시티 등을 아우르는 미래 IT 비즈니스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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