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자민당의 세코 히로시게 참의원 간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처음 만나는 외국 정상으로 스가 총리가 선택된 것은 바이든 정권이 일본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는 뜻"이라면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 언론 악시오스 역시 바이든 대통령이 스가 총리를 만남으로써 미일 동맹이 여전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태평양 안보 체제의 핵심임을 과시하게 될 것으로 봤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 견제에서 동맹 복원을 통한 공동 전선을 취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해왔다. 미국의 이러한 자세는 미국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의 첫 동반 해외순방 일정에서도 나타난다.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일본과 한국을 차례로 방문해 외교·국방장관 2+2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12일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인도·호주 총리와 반중 안보연대인 '쿼드'의 첫 화상 정상회의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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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움직임은 다음주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바이든 행정부가 역내 강력한 동맹 관계를 과시하고 중국의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라는 게 니혼게이자이의 분석이다. 블링컨 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18일 알래스카에서 중국 양제츠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