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센, 코스닥 이전상장 자진 철회…"사업 키워 재추진"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21.03.12 16:31
글자크기
시큐센, 코스닥 이전상장 자진 철회…"사업 키워 재추진"


아이티센 (5,190원 ▲40 +0.78%) 그룹 계열사인 시큐센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의 이전 상장(IPO) 예비심사 청구를 자진 철회했다고 12일 밝혔다.

시큐센은 차세대 주력 사업인 바이오 전자서명·인증 서비스를 좀 더 확장시킨 후 이전상장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핀테크 보안기술 기업인 시큐센은 2016년 코넥스에 상장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코스닥으로의 이전 상장을 결정하고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시큐센은 지난해 말 공인인증서 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바이오 전자서명·인증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인증서 없이 지문 등 생체 정보만으로 전자 서명과 인증을 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시큐센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2016년 11월 제정된 '바이오정보 분산관리 금융표준'을 따른다. 바이오 정보를 이용해 금융 거래를 할 때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또 금융결제원에서 설립한 분산관리센터를 통해 기존 공인인증서에 준하는 보안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려고 했다.

시큐센은 이를 최근 대형 보험사와 저축은행중앙회 등에 공급하면서 상용화에 성공했다.

하지만 코스닥에 이전해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 사업 규모를 더 키워 이전 상장에 재도전하겠다는 설명이다. 시큐센 관계자는 "전자서명법의 전면개정으로 공인인증서의 우월적 지위가 폐지된 지금이 신기술 기반의 바이오전자서명·인증 사업 확장의 적기"라며 "기존의 인증서와는 다른 혁신적인 기술로 시장성을 강화하여 이전상장을 재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시큐센은 바이오전자서명·인증 외에도 핀테크 모바일 보안, 대면·비대면 디지털 채널 서비스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시큐센은 최근에는 국제 CC(공통평가기준) 인증과 국가정보원 암호화 모듈 인증(KCMVP)를 취득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소개했다.

아이티센 차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