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외국인 고용현장 이동 선별검사소 운영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2021.03.12 16:18
글자크기

15∼17일 건설사업장 19곳 선제 방역 관리강화

부산의 한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부산시부산의 한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외국인 고용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이동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내·외국인 근로자가 함께 하는 건설현장은 노동집약적이어서 감염자 발생 시 가파른 확산세를 보일 것으로 우려되는 곳이다.



부산시는 외국인 근로자가 다수 고용된 건설현장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부산지역 내 대규모 공공 및 민간공사장에 대한 선제적 검사를 시행한다.

이동 임시선별검사소는 동래구 온천2 재개발, 수영구 광안KCC 스위첸하버뷰, 영도구 청학 우성스마트시티뷰, 남구 용호3구역 주택재개발, 사상구 덕포1구역 주택재개발 등 19곳이다.



검사대상은 건설사업장 내·외국인 근로자 1028명이다. 이번 이동 임시선별검사소는 대규모 인원 이동을 줄이고 코로나19 검사 편의를 높이기 위해 공사 현장 안에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최근 경기 등 다른 지역의 외국인 노동자 밀집사업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건설현장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선제적 검사와 방역실태 점검으로 시 방역체계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18일부터 28일까지 부산시 관급공사 현장 295곳을 대상으로 방역실태 긴급점검을 시행했다.


올해는 지난달부터 매주 민간사업장을 포함한 모든 건설공사장을 대상으로 건설현장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 중으로 현재까지 모두 552곳을 점검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