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미디어, 중동·아프리카 최대 통신사업자 에티살랏에 'AI 셋톱박스' 공급

머니투데이 조은아 MTN기자 2021.03.1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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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미디어 AI셋톱박스 (사진=가온미디어 홈페이지)
가온미디어가 AI 셋톱박스 세계 최초 개발 양산에 이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가온미디어는 가입자 수가 1억 5,000만 명에 달하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통신사업자 에티살랏(ETISALAT)에 인공지능(AI) 셋톱박스를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인공지능 기반으로, 셋톱박스와 스피커 등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음성을 인식해 방송과 음악, 비서 등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하며, 사물인터넷(IoT) 허브 기능까지 가능하다.

가온미디어의 이번 계약 수주는 AI 셋톱박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국내에 340만대 이상 상용화시킨 기술력과 노하우 덕분이다. 에티살랏에 이미 일반 단말을 공급하고 있는 가온미디어는 비디오 제품군 단일 공급자(Sole Vendor)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AI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해 2022년에는 3조9,000억달러(약 4,380조 원) 규모에 이를 전망으로 가온미디어의 AI 솔루션 첫 수출 계약이 갖는 의미가 크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17년 AI 셋톱박스 출시 당시부터 해외 통신사업자들로부터 수많은 시제품 요청 및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며 “중동지역 공급을 시작으로 신규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AI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온미디어는 지난해부터 네트워크솔루션 전문 기업 가온브로드밴드와 스마트 IP 콘텐츠 플랫폼 기업 모비케이를 통해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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