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리스트 250억원 투자 유치, K-콘텐츠 글로벌 제작사 노린다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21.03.1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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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플레이리스트/사진제공=플레이리스트


네이버 자회사인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플레이리스트가 2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리드 투자사인 IMM인베스트먼트와 고릴라피이-엔코어벤처스, 프리미어파트너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등이 참여한 시리즈B 라운드다. 벤처캐피털(VC)에는 유상증자를 통해 상환전환우선주가 배정된다.

앞서 플레이리스트는 2019년 알토스벤처스가 단독으로 참여한 53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2020년 9월엔 기존 투자자인 네이버웹툰과 스노우, 알토스벤처스 대상 60억원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이번 투자로 플레이리스트는 지적재산권(IP) 투자 강화와 창작자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플레이리스트 강점인 숏폼(short-form)과 미드폼(mid-form) 부문은 물론, TV와 OTT 플랫폼을 아우르는 롱폼(long-from) 콘텐츠 제작도 확장한다.

오리지널 IP 개발뿐만 아니라 웹툰, 웹소설 등의 다양한 원작 IP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윤원기 IMM인베스트먼트 상무는 "플레이리스트는 국내 OTT 성장에 따라 급변하고 있는 현재의 시장 개척과 동시에 다수의 흥행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쌓아왔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태원 플레이리스트 대표는 "플레이리스트의 IP와 사업 모델, 비전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채널 다각화를 이뤄내고,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로써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대중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플레이리스트는 2017년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웹툰과 스노우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다. 글로벌 누적 조회 31억뷰, 전세계 구독자 1400만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연애플레이리스트', '에이틴', '엑스엑스'(XX), '트웬티 트웬티'(TWENTY–TWENTY), '라이브온' 등 작품별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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