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두산 지게차 사업 인수…'시너지' 기대-대신證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1.03.1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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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2일 두산밥캣 (51,600원 ▼200 -0.39%)이 두산 지게차 사업부인 산업차량BG(비즈니스그룹)를 인수한 것과 관련해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은 유지했다.

두산밥캣은 전날 두산 산업차량BG 지분 100%(80만주)를 75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양수예정일은 7월5일로, 하반기부터는 두산밥캣에 연결된다. 두산 산업차량BG는 지게차 100%이고, 2019년 매출액 9127억원, 영업이익 616억원을 기록했다.



이동헌 연구원은 "산업차량BG의 매출은 국내가 37%, 해외가 63% 비중이고, 국내 점유율은 54%로 과점상태"라며 "지게차 부문 해외 성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두산보다 미주와 유럽에서 90% 이상 매출을 올리는 두산밥캣과의 시너지가 더 클 것"이라고 짚었다.

인수금액 7500억원도 두산밥캣이 보유한 현금이 약 8000억원에 달하는 만큼 자금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두산밥캣은 해외 영업망을 통해 당장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전동(모터) 중심의 지게차 기술을 밥캣 장비에도 적용할 수 있고 자동화 협업, 규모의 경제 등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계열사 지원 우려가 있지만, 시너지를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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