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산천어 ‘2차 완판’ 나선다…살코기캔?통조림 추가 생산

뉴스1 제공 2021.03.12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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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때 남은 11톤으로 만든 가공식품 곧 판매

강원 화천 산천어 살코기 캔. (화천군 제공)© 뉴스1강원 화천 산천어 살코기 캔. (화천군 제공)© 뉴스1


(화천=뉴스1) 김정호 기자 = 강원 화천군이 산천어 가공식품 ‘완판’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화천군은 산천어 살코기 캔과 통조림 추가 생산을 마치고 조만간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화천군 코로나19로 인해 산천어축제가 무산되자 축제용으로 준비한 산천어 77톤 가운데 66톤을 가공식품으로 생산해 지난달 1일 본격적으로 첫 선을 보였고, 나흘 만에 전량 판매하며 ‘대박’을 터트렸다.



추가 생산에 투입되는 산천어는 1차 생산에서 남은 11톤이다.

산천어 가공식품은 담백한 맛 외에도 독창성과 창의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동안 접할 수 없었던 산천어 가공식품이 호기심을 자극해 소비를 촉진하고 있는 셈이다.

매년 200만명에 가까운 관광객을 유치하는 세계적인 축제 반열에 올라있는 산천어축제의 후광효과도 크다.

지난 1월 중국 국영방송사인 CCTV는 산천어 가공식품 생산 현장과 축제장인 화천천을 생방송했고, 아랍권 최대 방송사인 알-자지라(Al Jazeera)도 가공식품 개발소식 등을 전했다.


중국 국영방송사인 CCTV가 지난 1월 22일 강원 화천에서 뉴스채널을 통해 산천어 가공식품 등을 소개했다. (화천군 제공) © 뉴스1중국 국영방송사인 CCTV가 지난 1월 22일 강원 화천에서 뉴스채널을 통해 산천어 가공식품 등을 소개했다. (화천군 제공) © 뉴스1
기업들의 사회공헌도 큰 힘이 됐다.

식품기업인 오뚜기는 산천어 살코기 캔과 통조림 제조를 위해 이례적으로 자사 생산시설을 내어줬고, 롯데백화점은 서울 노원점에서 특판 행사를 열어 산천어 3.5톤을 판매했다.

오뚜기는 2015년부터 화천산천어축제 공식 후원사로도 참여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5000여만원 상당의 산천어 가공식품과 농특산물을 구매했고,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인 현대그린푸드도 산천어 2.4톤을 구매해 단체급식 사업장 30여곳에 공급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어려움에 처한 산천어축제와 군민들에게 희망을 준 모든 기업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산천어 가공식품을 알리고, 이를 국민들에게 판매하는데 이들 기업들의 도움이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30일 강원 화천읍에 소재한 재단법인 나라에서 열린 산천어 요리 시식회에서 최문순 화천군수가 산천어로 만든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화천군 제공)© 뉴스1지난해 12월 30일 강원 화천읍에 소재한 재단법인 나라에서 열린 산천어 요리 시식회에서 최문순 화천군수가 산천어로 만든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화천군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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