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코로나 확진자 1004명…3명 중 1명은 '타지역 관련'

뉴스1 제공 2021.03.1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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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선별진료소 개방 이후 타지역 확진자 비중 증가
임시선별진료소 진단 검사비 전액 국비 지원 확보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천안 서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줄 서 있다.© 뉴스1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천안 서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줄 서 있다.© 뉴스1


(천안=뉴스1) 김아영 기자 = 충남 천안지역 확진자 3명 중 1명은 타지역 관련 확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시에 따르면 전날 아산 확진자와 접촉한 40대 1명(천안 1004번)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수가 1004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1004명 중 33.6%인 337명이 타지역 관련 확진자로 파악됐다. 이중 Δ타지역 거주자가 76명(22.5%) Δ타지역 확진자 접촉자 155명(46%) Δn차 감염자 106명(31.5%)이다.



지역별 분포도를 보면 경기도 21명, 아산 70명, 서울 6명 등 인근 지역 주민이 대부분이고, 이외에도 대전, 충북, 세종, 울산 등 전국 각지의 거주자가 천안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타지역 관련 확진자 발생의 원인으로 Δ지리적 요인 Δ임시선별검사소 운영 Δ포용적인 방역대책을 꼽았다.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인접해 천안시는 KTX와 수도권 전철 등 우수한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산업단지와 대학교 등 대도시에 걸맞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타지자체 대비 유동인구 비율이 높다.

거주지와 관계없이 외국인과 타지역 시민까지도 검사받을 수 있는 임시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는 점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 임시선별진료소 개방 이후 타지역 확진자 비중은 1월 53.8%, 2월 79.8%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열악한 재정 여건에도 임시선별진료소를 장기간 운영해온 천안시는 최근 정부로부터 임시선별진료소 진단검사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받게 됐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시는 지리적 특성에 기인한 방역적 불리함을 안고 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한층 더 굳건한 방역 역량을 길러왔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포용적인 선제검사를 통해 지역사회를 넘어 인근 타도시의 숨은 감염까지도 차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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