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벌면 16만원 집세…일자리·월급 줄고 집세는 늘었다

머니투데이 세종=김훈남 기자 2021.03.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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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벌면 16만원 집세…일자리·월급 줄고 집세는 늘었다


2019년 우리나라 사람은 주택임대료로 월급 중 16% 가량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세 이상 인구의 취업률은 전년에 비해 떨어져, 일자리는 줄고 주거부담은 늘어났다.

11일 통계개발원이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0'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71개 지표 중 통계발표 주기에 따라 63개 지표를 갱신했다. 이 중 40대 기표가 개선, 23개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2019년 통계로 갱신한 월 소득 중 주택임대료 비율은 16.1%로 2018년에 비해 0.6%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실질금액기준 국민총소득도 3527만7000원으로 3만2000원 감소했다. 글로벌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11년만에 감소한 것.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충격은 고용에 드러났다. 2020년 기준 15세 이상 취업률은 60.1%로 2019년에 비해 0.8%포인트 감소했다. 일자리와 소득은 줄어들고 집세 등 고정부담은 늘어난 셈이다.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인구10만명당 자살자수(자살률) 역시 2019년 26.9명으로 0.3명 증가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2018년 23㎍/㎥에서 24㎍/㎥으로 악화됐다.

우리 사회가 부패하지 않았다고 느끼는 정도인 부패인식지수는 2019년 기준 10점 만점에 5.9점으로 0.2점 올랐다. 같은 기간 중위소득 50% 이하에 해당하는 인구는 16.7명에서 16.3명으로 줄어 상대적 빈곤율은 개선됐다.

10만명 당 도로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8년 7.3명에서 2019년 6.5명으로 줄었고, 야간보행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020년 66.5%로 전년 대비 3%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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