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 "백토서팁·오니바이드 병용요법 췌장암 생존율 개선"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1.03.1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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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암연구학회서 초록 4건 발표

메드팩토 "백토서팁·오니바이드 병용요법 췌장암 생존율 개선"


메드팩토 (9,210원 ▼440 -4.56%)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 예정인 연구성과 4건의 초록을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메드팩토는 자체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백토서팁'과 기존 췌장암 치료제 '오니바이드' 병용요법 전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췌장암 마우스(실험쥐)를 대상으로 병용요법을 진행한 결과, 단독투여 대비 췌장암 세포의 전이가 줄고 생존율이 크게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백토서팁은 암 성장과 전이에 관여하는 형질전화증식인자 'TGF-β'를 저해해 암을 치료하는 면역항암제다. 회사는 이번 전임상 결과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희귀의약품지정(ODD) 신청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있다.

현재 메드팩토는 데스모이드종양에 대해 ODD 절차를 진행중이다. 올해 FDA에 패스트트랙을 신청하고, 글로벌 임상시험 2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 메드팩토는 희귀암종인 데스모이드종양에서 'TGF-β'의 발현율을 확인하고, TGF-β 저해제가 효과를 보일지를 확인했다. 연구진은 TGF-β의 발현율 확인을 위해 TGF-β에 반응하는 유전자인 TBRS를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로 삼고, 이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데스모이드종양, 췌장암 순으로 TBRS 발현이 높았다.

이로써 연구진은 데스모이드종양 치료에 TGF-β저해제를 사용할 경우 치료 효과가 높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외에도 백토서팁은 후속 파이프라인인 BAG2, DRAK1의 연구결과 초록을 공개했다. BAG2 단백질은 종양 형성과 폐 전이 등을 촉진하고, DRAK1은 암 성장과 전이를 제어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해냈다.


메드팩토는 BAG2와 DRAK1을 활용해 삼중음성유방암을 비롯한 자궁경부암, 난소암 등 난치성 암의 재발과 전이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 이를 새로운 진단법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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