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C, 휴먼엔과 코로나19 백신 코비박 제조 및 유통 MOU 체결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1.03.1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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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파트너스 코퍼레이션(MPC)는 휴먼엔 (3,640원 ▲40 +1.11%)과 러시아 정부가 승인한 3번째 코로나 백신 코비박(CoviVac)의 한국 내 위탁 제조와 한국 및 아세안(ASEAN) 지역 국가들에 대한 유통사업과 관련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코비박은 세계보건기구(WHO)에 등록된 러시아 유일의 국립 연구기관인 츄마코프 연구센터에서 개발한 불활성화 코로나 백신이다. 츄마코프 연구센터는 러시아에서 최초로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한 러시아 최고의 국립 백신연구소이다.
 
코비박은 앞서 러시아 정부가 승인한 1, 2호 코로나 백신인 스푸트니크V와 에피박이 각각 바이러스 전달체 방식, 합성 항원 방식을 채택했던 것과 달리 항체 생성을 유발하는 불활성화 바이러스의 부분으로 구성됐다.

유전적으로 합성된 스푸트니크V와 달리 코로나 바이러스 등 균주와 직접 접촉해 전통적인 백신 제조방식으로 생산되므로 백신의 안정성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받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 임상 2상에서도 95%의 효과를 나타낸 코비박은 기존의 다른 백신들과는 달리 저온냉장유통이 가능해 냉장 및 냉동 물류의 인프라가 미약한 개발도상국에서도 손 쉽게 유통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이로 인해 동남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의 저개발국가들에서도 백신 수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MPC 관계자는 "최근 휴먼엔을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하여 MOU를 체결하였고, 또 러시아 측에서 인정할 만한 CMO선정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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