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포스코케미칼이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3년까지 국내 양극재와 음극재 공장 신설과 부설에 8841억원이 투입된다. 한국 배터리 업체가 진출한 유럽 현지에 생산라인을 확보할 목적으로 3000억원 투자 역시 계획 중이다. 총합 1조1841억원을 들여 생산량 증대에 나서는 것이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현재 양극재 4만톤, 음극재 4만4000톤 생산능력을 갖춘 상황에서 전기차 시장이 급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2030년까지 양극재는 40만톤, 음극재는 26만톤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럽 현지 생산라인은 한국, 중국, 유럽 각 지역별 양산 기지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의 일부다. 거점별 양산 기지를 두면 현지에서 배터리를 만드는 업체에 적기 공급 등 원활한 소재 납품이 가능하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상반기 유럽 현지 사업 승인을 위한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 투자는 5535억원이 투입되는 양극재 광양공장 증설이 가장 큰 규모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2월 양극재 광양공장 4단계 확장 건설에 돌입했다. 2023년 완공되면 High-Ni NCMA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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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음극재 2공장 2단계 생산 라인업 확대에 1272억, 인조흑연음극재 공장 신설에 2034억이 투자된다. 인조흑연음극재 공장 투자로 2023년까지 연간 1만6000톤 생산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해외와 국내에 생산 시설 확보하는 건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의 일환"이라며 "장기적으로도 양산 능력 확대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