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1년 3월 수출입 현황(속보치)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63억달러(한화 18조 508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했다. 수입은 31.4% 증가한 174억달러, 무역수지는 11억달러 적자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지만 평년과 비교해도 수출실적이 좋다"며 "월초에 일 평균 수출액이 21억달러를 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교역 상대국 기준으로는 중국이 33.9% 수출액이 증가했다. 미국은 21.9% 증가, 유럽연(EU)는 49% 증가세다. 지난해 3월 전세계에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며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실적이 악화된 것과 대조적이다.
수입에선 반도체가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고, △원유 16.4% △가스 96.9% △기계류 40.7% △석유제픔 21.2% △정밀기기 25.9%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전체와 비슷한 것으로 볼 때 나머지 품목도 수출이 살아났다고 봐야한다"며 "3월도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수출 기록 경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