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효과도 넘었다" 3월 1~10일 수출 25%↑(상보)

머니투데이 세종=김훈남 기자, 안재용 기자 2021.03.1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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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효과도 넘었다" 3월 1~10일 수출 25%↑(상보)


이달 1~10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본격 확산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수출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1년 3월 수출입 현황(속보치)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63억달러(한화 18조 508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했다. 수입은 31.4% 증가한 174억달러, 무역수지는 11억달러 적자다.



이달 1~10일 조업일수는 7.5일로 전년 동기와 같다. 하루평균 수출액은 21억7000억달러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지만 평년과 비교해도 수출실적이 좋다"며 "월초에 일 평균 수출액이 21억달러를 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반도체와 자동차 등이 수출을 이끈 것과 달리 대부분 주요품목에서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와 승용차는 1년 전 대비 25.2%, 22.8% 늘었고 △석유제품 28.1% △자동차부품 15.5% △무선통신기기 8% 등 증가세를 보였다.

교역 상대국 기준으로는 중국이 33.9% 수출액이 증가했다. 미국은 21.9% 증가, 유럽연(EU)는 49% 증가세다. 지난해 3월 전세계에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며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실적이 악화된 것과 대조적이다.

수입에선 반도체가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고, △원유 16.4% △가스 96.9% △기계류 40.7% △석유제픔 21.2% △정밀기기 25.9% 등이 뒤를 이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전체와 비슷한 것으로 볼 때 나머지 품목도 수출이 살아났다고 봐야한다"며 "3월도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수출 기록 경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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