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로우]"아톤, 핀테크 플랫폼으로 진화...사설인증서 카카오 대항마" -하나금융투자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MTN 기자 2021.03.1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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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톤에 대해 핀테크 보안 선도업체에서 핀테크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아톤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사설인증서 시장의 카카오 대항마"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톤은 지난 1999년 설립된 핀테크 보안 솔루션 기업으로, 매출 비중은 핀테크 보안 솔루션 45%, 핀테크 플랫폼 21%, 티머니 솔루션 10%, 스마트금융 12%, 기타 13% 등이다.

특히 하나금융투자는 PASS 이용기관 급증 및 보안 솔루션 수주 증대로 인한 외형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올해 핀테크 플랫폼 부문 매출액 102억원(+70.9%, YoY), 핀테크 보안 솔루션 부문 매출액 187억원(+44.7%, YoY)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월 기준 PASS 누적 발급 건수는 2,200만건으로 2019년 4월 개시 후 매월 100만건 이상의 발급자 수를 기록해왔고, 작년 연말정산 사설인증의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만큼 잠재 이용기관의 지속 유입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PASS는 이용기관의 고객이 본인 확인을 위해 PASS를 활용하면 해당 건당 수수료를 기관이 아톤에게 지급하는 방식인 만큼 이용 기관 증대에 따른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핀테크 보안 솔루션 또한 솔루션 구축 매출 이후 라이선스 및 유지보수 매출이 이어지는 계단식 구조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020년에 예정되었던 수주가 코로나 및 기관 인프라 구축 지연에 따라 21년으로 이연된 만큼 올해는 수주 잔고 증대에 따른 외형 성장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아톤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401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각각 전년대비 37.9%, 263%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PASS 이용기관 급증 및 보안 솔루션 수주 증대, 플랫폼 구축 사업 수주, 자회사 실적 개선에 기인할 전망"이라며, "아톤은 올해 1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76억원의 금융 플랫폼 구축 사업을 광주은행로부터 수주하여 13개월 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해 자회사 아톤모빌리티의 플랫폼 개발 및 PASS 연계 서비스 구축으로 인해 발생한 개발비가 올해 상반기에 비용 인식이 종료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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