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성폭행? 잘 되는 꼴 보기 싫어 몰아간 것" 동창 증언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03.1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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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수/사진제공=KBS배우 지수/사진제공=KBS


배우 지수(본명 김지수)가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지수의 중학교 동창이라 주장한 A씨가 "폭력을 행사한 것은 맞지만 성폭행은 절대 없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지수와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연락이 닿는 동창 30명 이상의 기억을 비교해 보고 팩트체크를 했다"며 "지수를 옹호할 마음은 없지만 단지 사실이 아닌 내용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수는 이미 나락으로 떨어졌다. 동창들과 저는 지수를 옹호할 마음이 없다. 평생 죗값을 치르며 살아갔으면 한다"면서도 "그러나 위압에 의한 동성 성추행, 성폭행, 일진 리더, 시험 비리 등은 정황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가해자가 따로 있어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 부분들이 사실인양 퍼져 나가 글을 올렸다"고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수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지수가 성폭행을 했다? 전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오히려 학교 학생들이 1학년 때 한 선생님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선생님은 전교생이 다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수가 성폭행했다는 주장은 완전히 몰아가는 것"이라며 "연예인이니까 잘 되는 꼴 보기 싫어서 김지수와 사이가 안 좋았던 사람 중 한 명이 (주장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지수가 노는 애인 건 맞다. 하지만 휴지통에 소변을 보는 것은 2년 간 같은 반을 하면서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또한 A씨는 지수의 폭행에 대해서도 "(지수가) 농구, 축구를 하며 누군가를 때렸다는데 모든 학생들이 그런 건 아니지만 당시 서로 장난치고 때리고 하기도 했다. 지수도 장난치는 것을 좋아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지수가 원한다면 자신이 가진 자료와 기억 등을 법정에서 증언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수는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통해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피해자라 주장한 인물은 지수로부터 욕설, 폭행, 모욕 등의 각종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소속사 키이스트는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제보를 받겠다는 입장을 냈지만 지수는 결국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다"며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후 지수는 성폭행 의혹에도 휩싸였으나 소속사 측은 "위압을 동원한 성폭력과 같은 주장들은 명백한 사실무근"이라며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인 주장에 대한 확대 해석 및 추측성 기사에 대해 자제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지수는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한 뒤, 출연 중이던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의 온달 역에서 하차했으며 오는 10월 입대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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