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뒤덮은 초미세먼지…석탄발전 21기 멈춘다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2021.03.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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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상층 고기압 대기 정체로 15일까지 초미세먼지 지속될듯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서울 등 수도권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뿌옇다. 2021.03.10. yesphoto@newsis.com[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서울 등 수도권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뿌옇다. 2021.03.10. [email protected]


환경부가 11일 오전 6시부터 밤 9시까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지역에 초미세먼지(PM2.5)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해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50㎍/㎥를 초과하는 고농도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고농도 상황은 지난 9일부터 우리나라 상층에 형성된 고기압으로 대기가 정체되면서 발생했다. 오는 15일까지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상황이 지속 되다 16일부터 해소될 전망이다.



전국 석탄발전 중 21기는 가동을 정지하고, 32기는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제약을 시행한다. 특히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인천지역에는 석탄발전 6기 중 2기는 가동을 정지하고, 3기는 상한제약을 시행한다.

5등급 차 운행제한은 비상저감조치 시행으로 단속 대상에 저공해조치 신청차량 등도 포함된다. 공공과 민간부문 미세먼지 다량배출사업장은 조업시간 변경, 가동률 조정 또는 효율개선 등의 조치가 시행된다.

건설공사장에서는 공사시간 변경?조정, 살수차 운영, 방진덮개 씌우기 등 날림먼지 억제조치가 시행된다. 각 시도와 관할구역 환경청은 미세먼지를 다량배출하는 사업장 등에 대한 점검·단속을 강화하고, 비산먼지를 제거하기 위한 도로 물청소도 확대한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고농도 미세먼지 지속으로 정부는 비상저감조치 시행 등 분야별 저감대책을 철저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위기경보 관심단계 지역에서도 배출 저감과 국민건강 보호를 위한 조치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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