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 대통령의 말씀은 이해하기 어렵다. 동의하기는 더욱 더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대변인은 "LH 사태에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로서의 사과가 빠졌다. 그저 2.4 공급대책을 밀어붙이라는 하명(下命)만 있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덕분에 방역과 경제에서 선방할 수 있었다'라고 하시니,그냥 '으쌰으쌰' 단합대회가 맞다. 국정 동력 약화를 우려한 '국회 다잡기' 모임"이라고 비꼬았다.
배 대변인은 "대통령께서는 LH 사태로 드러난 투기 비리를 두고도, '오이밭에서 신발을 만지지 않도록 제도를 마련하라' 정도의 인식으로 다가간 것 또한 아쉽다"며 "문제는 문 정권이요. 문제는 그 안의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우리 원내대표단의 노력 덕분에 21대 국회가 이룬 성과가 매우 크다"며 "무엇보다도 예산과 입법 활동에서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 있고, 국가적 위기 극복과 민생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