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로셀은 국내 업체 중 처음으로 CAR-T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고, GC녹십자랩셀 (36,800원 ▲500 +1.38%)은 CAR-T의 한계를 뛰어넘은 CAR-NK 치료제 기술로 2조원대 기술수출 성과를 올렸다.
킴리아주를 재발성·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성인 환자에게 투여한 임상시험 결과 환자의 39.1%는 암이 치료됐다. 재발성·불응성 비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소아 환자의 경우 82%가 완치됐다.
킴리아주의 등장 이후 CAR-T는 대세로 떠올랐다. 다국적 제약사들은 앞다투어 CAR-T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2018년 길리어드는 12조원에, 셀진은 9조원에 CAR-T 치료제 개발 기업을 사들였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CAR-T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7년 7200만달러(약 824억원)에서 2028년 82억5830만달러(약 9조4491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53.9%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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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 개발 나선 K-바이오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도 CAR-T 치료제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국내 업체들은 세계 무대에서는 후발주자인 만큼 기존 CAR-T 치료제에 또다른 기술을 더하거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큐로셀은 지난달 국내 업체 중 최초로 CAR-T 치료제 국내 임상 승인을 받았다. 큐로셀은 기존 CAR-T 치료제에 면역관문억제 기술을 융합해 혈액암은 물론 고형암까지 치료 질환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월 GC녹십자랩셀과 미국 관계사 아티바는 MSD와 CAR-NK 치료제 3종을 공동 개발하는 조건으로 18억6600만달러(약 2조1339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CAR-NK는 T세포 대신 NK(자연살해 세포)를 활용한 치료제로 CAR-T 치료제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생산이 가능하다.
GC녹십자 (118,300원 ▲3,700 +3.23%)의 또다른 계열사인 GC녹십자셀 (38,550원 ▼450 -1.15%)도 지난해 미국에 CAR-T 치료제 개발 법인인 노바셀을 세웠다. 올해 안에 미국 임상 1·2상을 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앱클론 (15,940원 ▼380 -2.33%)은 올해 상반기 중 림프종·백혈병 등을 대상으로한 CAR-T 치료제 임상 1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헬릭스미스 (4,155원 ▼45 -1.07%)는 지난해 9월 CAR-T 치료제 개발 전담 자회사 카텍셀을 세웠다. LG화학 (398,000원 ▼6,000 -1.49%)은 지난 1월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CAR-T 치료제 개발을 선언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CAR-T 치료제 개발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CAR-T 치료제의 단점으로 꼽히는 비싼 가격과 낮은 생산성 등을 보완한 치료제가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