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홀딩컴퍼니, 초록뱀컴퍼니로 사명변경 "엔터 지주사로 변신"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1.03.10 10:36
글자크기
W홀딩컴퍼니 (420원 ▲27 +6.87%)가 사명을 초록뱀컴퍼니로 변경하고 엔터테인먼트 지주사로 변신한다. 자회사와 차별화된 엔터 경쟁력 구축을 위한 M&A(인수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

10일 W홀딩컴퍼니는 오는 3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초록뱀컴퍼니로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또 액면금액을 100원에서 500원으로 병합도 추진한다. 병합 후 발행주식수는 3억2013만여주에서 6402만여주로 변경된다. 병합 목적은 적정 유통주식수 유지를 통한 주가 안정화 및 기업가치 제고다.

W홀딩컴퍼니는 물류사업과 부동산임대업, 건축용판유리 및 창호 판매등을 하고 있다. 자회사로 드라마 제작사 초록뱀 (5,400원 ▼250 -4.42%)미디어와 손자회사로 F&B업체 더스카이팜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사명변경은 W홀딩컴퍼니가 엔터테인먼트 지주사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W홀딩컴퍼니는 그동안 초록뱀, 아이오케이 등을 통해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제작과 매니지먼트 등의 경험이 풍부하다.

W홀딩컴퍼니는 사명 변경 이후 초록뱀과 차별화된 매니지먼트 및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기존의 투자 경험을 살려 빠른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업을 M&A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초록뱀은 올해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방탄소년단 세계관을 드라마로 제작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초록뱀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는 만큼 향후 W홀딩컴퍼니의 신사업 추진에도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


W홀딩컴퍼니 관계자는 "사명 변경과 액면병합은 향후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겠다는 경영진의 의지"라며 "엔터의 미다스 손으로 평가받는 원영식 회장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