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ESG사회책임 ETF 순자산 3000억 돌파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1.03.1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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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ESG사회책임 ETF 순자산 3000억 돌파


KB자산운용은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관련 평가지표가 우수한 국내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KBSTAR ESG사회책임투자'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3000억원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말 순자산 1000억원을 넘어선 지 두 달여 만에 규모가 3배로 증가했다.

KBSTAR ESG사회책임투자 ETF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평가프로세스를 바탕으로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KRX ESG 사회책임경영지수(S)'를 추종한다. 코스피 기업 뿐 아니라 코스닥에 상장된 종목까지 약 100여 종목에 투자한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과거의 SRI(사회책임투자) 지수가 가진 일률적인 기업 선별 기준을 탄력적으로 변경해 종합적인 관점에서 ESG요인을 감안했다"면서 "초과 수익 달성도 고려했다는 점이 큰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ETF는 수익률도 우수하다. 최근 1년 수익률 58.8%로 동일기간 KOSPI200 지수 대비 9.4%포인트 앞섰다. 최근 한달 간 일평균 거래량이 36만주를 상회할 만큼 거래도 꾸준히 늘고 있다.



홍융기 KB자산운용 ETF&AI본부 상무는 "기관투자자들이 투자대상기업의 선정에 앞서 그 어떤 요소보다 ESG평가요소를 우선시 하는 패턴의 변화는 ESG우수기업에 대한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생기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KBSTAR ESG사회책임ETF는 최근 확대된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KB자산운용은 인프라, 국내주식형, 해외주식형펀드에 이어 지난 1월에는 국내채권형까지 선보이며 탄탄한 ESG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특히 지난 2월부터 대신경제연구소, 한국지배구조원을 통해 7단계로 구분되는 개별종목 ESG평가정보를 운용에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KB자산운용만의 ESG프로세스를 확립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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