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오마이걸 멤버 승희(왼쪽), 가수 탱크 /사진=뉴스1(왼쪽), 탱크 인스타그램
승희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A씨는 9일 인스타그램에 "현재 힘들어하고 있는 승희에게 도움이 되고자 글을 쓴다"면서 탱크에게 고백을 받고 거절하자, 디스곡으로 공격받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힘들었는데, 탱크가 많이 응원해주고 음악 관련 조언도 해주면서 연락해 오는 횟수가 늘어났다"며 "어느 날 탱크가 제게 좋은 마음이 있다고 얘기를 했고 스킨쉽도 시도했지만, 저는 거절을 했고 계속되는 호감의 표현에도 거리를 뒀다"고 했다.
A씨는 "이 노래 가사들은 내게 했던 행동들을 담은 노래라 너무 무서웠고 굉장한 충격과 공포를 느꼈다"며 "악마에게 시달리는 것 같았던 그때가 10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이 난다"고 했다.
이어 "10년 전 내게 했던 행동을 아직도 반성하지 않고, 현재는 승희가 나보다 더 심하게 탱크에게 시달리고 있는 것 같아서 승희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쓴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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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희와 A씨의 또 다른 고등학교 동창인 B씨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A는 당시 저를 찾아와 고민상담을 했고 부담과 공포를 느낀다고 많이 힘들어했다"며 "(탱크가) A씨가 자기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험담을 했던 기억도 난다. 아직도 그때를 힘들어하며 오열하던 A의 모습이 선명하다"고 썼다.
탱크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신곡 'Suni'를 발표했다. 이 곡에서 그는 현직 걸그룹 멤버 A씨가 TV 속 이미지와 다르게 예의가 없다고 주장했다. 해당 곡의 A씨는 오마이걸 승희라고 알려졌다.
이에 오마이걸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승희는 현재 탱크로부터 악의적인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피해자"라며 "허위사실 유포와 협박죄, 인격권 침해를 비롯한 민형사상의 모든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가능한 최선의 조치로 엄중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