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엇갈린 아시아 증시…日 상승·中 하락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21.03.0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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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일본은 미국 경기부양안 타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4거래일 만에 상승마감했다. 중국 본토는 경기부양책이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9%(284.69포인트) 오른 2만9027.94에 장을 마치며 2만9000선을 회복했다. 전날 닛케이225지수는 3일 연속 하락 마감해 지난달 4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 상원이 경기부양책안을 통과시키면서 미국 경제의 회복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엔화 약세 및 달러 강세로 기업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견조하게 움직인 것도 매수 안도감을 부추겼다.

상원은 지난 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도해 마련한 1조9000억달러(2145조원) 규모의 코로나19 경기부양안을 통과시켰다. 수정안은 다시 하원으로 돌아가 오는 9일 재투표를 거쳐 바이든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하면 발효되는데, 의석 구성상 하원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제 회복 가속화 전망에 철강, 부동산, 운송장비 등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장 후반 중국 국영펀드가 본토 증시 낙폭을 줄이기 위해 주식 매수에 나섰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 안도감이 더해져 상승폭은 한때 300포인트를 넘었다.

중국 본토 증시는 긴축 우려로 급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82% 미끄러진 3359.29에 거래를 마쳤다. 경기부양책 축소 전망과 함께 유동성 긴축 우려가 높아지면서 4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종가는 올해 들어 최저치다.

홍콩 증시는 전날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마감을 15여분 앞둔 항셍지수는 0.16% 상승한 2만8586.66을 가리키고 있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1% 오른 1만5853.09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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