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10일 서울 중구 정동에서 열린 '택배노동자 과로사 실태조사 결과발표 및 대책마련 토론회'에 입장하고 있다./사진=뉴스1
장 의원은 9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제가 다른 일정을 끝내고 집에 가는 길에 지인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모임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지나가는 길에 잠깐 인사만 드리고 가겠다고 했는데 몇 명인지 확인 안 하고 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구한 상황이 생겼다. 어찌되었건 잠시나마 방역 규칙을 위반하게 됐다"며 사과했다.
지난 2일 장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기고 5인 이상 모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장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이 일행 3명과 가진 술자리에 합류했고 식당 주인이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주의를 줬음에도 모임은 영업 종료 시간인 오후 10시까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두 사람은 식당 주인 가족이 5인 이상 모임에 대해 주의를 줬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반박했다. 장 의원은 "주의를 받은 게 아니고 제가 먼저 그 자리를 나왔다"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식당 주인 가족의 주의에 대해 "해당 모임에 참석한 어느 누구도 단 한 차례도 기억하지 못하는 내용"이라며 "방역수칙상 업주분이 져야 할 책임이 있기에 그런 증언을 하셨다면, CCTV상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보도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용산구청 방역관계자가 사실관계를 확인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