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에 사람 매단 채 고속도로 질주…운전자는 마약 복용 상태

머니투데이 김현지A 기자 2021.03.09 22:22
글자크기
앤더슨은 화물트럭 창문에 매달린 채 30km나 질주했다./사진=더선 홈페이지앤더슨은 화물트럭 창문에 매달린 채 30km나 질주했다./사진=더선 홈페이지


마약을 복용한 채 화물트럭을 운전하던 브라질 남성이 오토바이를 치고도 30km를 더 질주했다. 심지어 오토바이 운전자가 트럭 창문에 매달려 있었는데도 무시하고 차를 달렸다.

8일(현지시간) 더선에 따르면 전날 앤더슨 안토니오 페레이라(49)는 아내 산드라(47)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브라질 남부 고속도로를 달리다 화물 트럭이 뒤에서 받는 사고를 당했다.



추돌 후에도 트럭이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리자 운전자가 이상하다고 느낀 앤더슨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운전석 창문에 매달려 트럭을 멈추려 시도했다.

하지만 트럭 운전자는 앤더슨을 매단 채 30km나 더 질주했고 주위의 다른 차량이 끼어든 이후에야 멈췄다.



주위 사람들에 의해 운전석에서 끌려 나온 운전자 A씨(36)는 마약을 복용한 상태였고 화물차 앞에는 찌그러진 앤더슨의 오토바이가 있었다. 앤더슨과 오토바이 모두 트럭이 멈출 때까지 끌려간 것이다.

이후 앤더슨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다행히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될 전망이다. 하지만 아내 산드라는 머리를 크게 다쳐 결국 세상을 떠났다.

한편, A씨는 체포됐으며 살인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