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이뮨텍 '따상'? 미래에셋벤처투자 '20배' 대박 예약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1.03.0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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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 / 사진제공=미래에셋벤처투자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 / 사진제공=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 (5,540원 ▲180 +3.36%)가 네오이뮨텍 상장으로 최대 20배 이상 투자 수익을 올릴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면역 치료제 개발 기업 네오이뮨텍은 지난 4~5일 진행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6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기관투자자 청약에서는 1374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5400~6400원)를 넘어선 7500원으로 결정됐다.



오는 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7385억원이다.

네오이뮨텍은 T세포(항체 생성에 관여하는 면역세포)를 기반으로 면역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업체다. 미국 메릴랜드주에 본사를 둔 미국회사로 2014년 제넥신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주력으로 개발 중인 신약은 제넥신에서 기술도입한 T세포 기반 면역항암제 NT-17다. 면역세포인 T세포의 증폭을 유도해 암세포를 사멸하는 기능을 한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네오이뮨텍이 제넥신에서 분사한 초기부터 투자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총 47억원을 투자해 지분 5.14%를 보유 중이다. 공모가 기준 지분 가치는 약 380억원으로 투자금 대비 8배의 수익을 올렸다.

네오이뮨텍이 상장 첫 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되고 상한가를 기록하는 경우)을 하면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지분 가치는 987억원까지 오른다. 투자금 대비 21배의 수익률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기관이 보유한 물량은 상장 이후 1개월 간 매도가 불가능하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올해 국내외에서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투자했던 기업들의 상장이 많이 예정돼 있다"며 "투자→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견조한 수익모델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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