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텍과 레몬 자료사진./사진제공=레몬
톱텍은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290억101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액은 3220억2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2.6% 증가했다. 순이익은 138억3200만원으로 6463.1% 뛰었다.
지난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전기차 관련 2차 전지 설비증설이 증가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관련 부문 매출액이 1539억4200만원으로 전체의 56.9%에 달한다. 톱텍 관계자는 "수주량이 증가했다"고 상승요인을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레몬은 마스크 등 나노 사업부문 매출액이 621억900만원으로 전체의 82.4%에 달한다. 앞서 톱텍은 2007년부터 기존 극세사보다 활용도가 높은 나노 섬유 연구개발(R&D)을 진행했고 2012년 레몬을 설립했다.
마스크 이외에도 레몬은 전자파(EMI)를 막고 열을 막아주는 나노소재 기술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 등에 공급되고 있다. 이 밖에도 생리대와 아웃도어 소재로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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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공장설비 뿐만 아니라 마스크 등의 판매가 좋았다"고 말했다. 톱텍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레몬의 지분 55.3%를 보유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톱텍은 올해도 높은 성장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도 디스플레이·반도체와 2차 전지 등 전방산업 설비증설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매출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란 기대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기업들의 추가 설비증설 계획 등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공급확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