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항공모함 랴오닝함. © AFP=뉴스1
미 해군정보국(ONI)는 보고서를 통해 2015년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PLAN)은 255척의 전투함을 보유했지만, 4년 후인 지난해 말에는 360척으로 늘어 미 해군보다 60척이 더 많아졌다고 밝혔다.
미 해군, 해병대, 해안경비대가 12월 공동으로 내놓은 보고서는 "중국 해군이 불과 20년 만에 3배 이상 규모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들 해군 장비 중 가운데 일부는 미국이나 다른 해군 강국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보다 규모가 크다.
앤드루 에릭슨 미 해군전쟁대학 중국해양연구소 교수는 지난달 논문에서 "중국 해군은 조선업계에서 쓰레기를 공급받고 있는 것이 아니다"며 "그들의 해상 무기는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으며 공격 능력도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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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분석가는 중국의 대형 구축함 055형은 미국의 '티콘데로가급' 순양함보다 성능이 우수하며 수천명의 병사들을 외국 해안에 상륙시킬 수 있는 수륙양용 공격선도 미국의 동급 장비보다 성능이 뛰어나다고 지적했다.
이 뿐만 아니라 중국이 세계 최대의 선박 제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전략국제문제연구센터의 중국전력 프로젝트가 인용한 유엔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은 선박 건조량(톤) 기준으로 세계 조선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다. 25%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보다도 크게 앞섰다.
지난 2019년 중국은 평시 1년간 선박 건조량이 지난 제2차 세계대전(1941~1945) 당시 미국의 선박 건조량의 4배에 달한다.
토마스 슈가트 선임연구원의 의회 증언에 따르면 2019년 중국의 연간 선박 건조량은 2300만톤이고, 상선은 총 3억톤 이상을 건조했다. 미국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간 선박 건조 능력은 1850만톤으로 정점을 찍었고, 종전 시 상선 보유량은 3900만톤이었다.
그는 "해군 함정 건조 능력과 보유 능력에서 볼 때 중국 해군은 이미 세계적 수준이며 성장이 계속된다면 아마도 세계 최강의 해군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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