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림일자리발전소 통해 선정된 주민공동체 38개 지원

뉴스1 제공 2021.03.0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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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버섯 드립 커피·단청 색칠 꾸러미 등 각양각색
교육 등 최대 3년 지원…산림형 기업 등으로 성장

2020년 그루 경영체인 화성 해피트리숲© 뉴스12020년 그루 경영체인 화성 해피트리숲©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청이 주민 스스로 필요한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지역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주민공동체 38개를 선정, 지원한다.



8일 산림청에 따르면 산림일자리발전소가 지난달 접수된 17개 지역 63건의 주민공동체(그루경영체) 중 최종 38개를 선정했다.

산림일자리발전소는 기초 지자체 단위로 그루매니저를 배치해 지역자원조사, 공동체 발굴·육성, 산림비즈니스 모형 개발 및 창업 활동 등을 지원하는 산림형 지원조직이다.



이번에 선정된 주민공동체들은 청년임업인부터 임업후계자 교육을 이수한 산주, 불교미술학과 졸업생, 귀촌청년 모임, 스포츠 지도사 등 다양한 이력을 갖추고 있다.

‘완주 숲헤움’은 청년임업인들이 모여 버섯, 오미자, 꽃차 등 다양한 가공식품 연구와 영지버섯 드립커피 제품개발을 준비할 예정이다.

‘울산 모두단청’은 불교미술 관련학과 20대 청년으로 구성돼 전통미술과 지역의 숲가꾸기 그루경영체와 협력해 산림 부산물을 활용한 단청꾸러미와 숲교구 기반(플랫폼)을 제작하길 희망하고 있다.


‘춘천 숲레시피’는 춘천 청춘클래스에서 만난 귀촌청년들이 숲에서 나온 재료로 이야기를 입혀 놀이꾸러미나 장식소품(리스)를 제작해 누리 소통망(SNS)이나 웹스토어를 통해 젊은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겠다는 계획이다.

‘청주 그린케어스포’는 산림교육전문가와 스포츠지도사들이 함께 놀이와 체험을 결합한 새로운 산림레포츠 분야를 개척한다는 야심 찬 포부를 가지고 있다.

그루경영체는 기업성장에 필요한 기술과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자문, 상담(멘토링) 및 교육 등을 최대 3년까지 지원받게 된다. 이를 통해 산림형 기업이나 산림분야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성장, 자립하게 된다.

2018년 사업 첫 해, 서울을 포함한 5개 지역을 시작으로 작년까지 그루매니저 활동지역이 45개 지역으로 늘어났다. 현재 여성, 청년, 귀산촌인 등 지역주민 약 1761명이 참여하는 207개 그루경영체가 발굴돼 그들만의 독창적인 사업영역을 만들어 가고 있다.

산림청 김종근 산림일자리창업팀장은 “이전의 정책사업과는 달리 각 공동체의 여건에 따라 맞춤형으로 유연하게 지원해 눈에 띄는 성과가 많이 나타난다”면서 “일자리 사업은 인구 감소 등 산촌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정책인 만큼, 앞으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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