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씨엔텍, 국내외 줄기세포배양액 함유 화장품 시장 견인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고문순 기자 2021.03.08 16:12
글자크기
-다산씨엔텍 김봉준 회장 인터뷰

1세대 줄기세포배양액 함유 화장품 제조 기업인 다산씨엔텍은 올해 대규모 R&D센터 오픈 및 셀 뱅크(Cell Bank)를 신설해 늘어나는 국내외 수요에 발맞춰 줄기세포 코스메틱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다산씨엔텍 김봉준 회장/사진제공=다산씨엔텍다산씨엔텍 김봉준 회장/사진제공=다산씨엔텍


다산씨엔텍 김봉준 회장은 “줄기세포 피부과학은 화장품뿐만 아니라 의료, 제약 산업 등 진출 분야가 다양하며 그 미래가 밝다. 자사는 마곡R&D센터를 발판으로 전 세계의 줄기세포 과학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귀사 및 현황을 소개해달라.
▶다산씨엔텍은 자체 제품 개발 및 연구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원스톱 솔루션이 가능한 화장품 제조·생산 전문기업이다. 10년째 줄기세포배양액을 활용한 화장품을 연구하며 생산해온 줄기세포배양액 함유 화장품 1세대 제조기업으로, 줄기세포배양액 코스메틱 리딩 기업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연간 최대 1,700만 개의 제품 생산을 소화해 낼 수 있는 기술력과 생산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줄기세포배양액을 포함한 앰플, 크림, 마스크, 바디케어 등 기초화장품을 주력으로 개발해왔고 의약외품, 뷰티 디바이스 등 다양한 뷰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R&D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1월 연면적 7천959㎡에 지하 3층부터 지상 8층에 이르는 대규모 R&D센터를 개소하고 줄기세포연구소, 제형연구소, 피부임상연구소의 인재 확보 및 시설을 확장했다. 그중 줄기세포 연구소는 셀 뱅크(Cell Bank)를 신설해 자체 줄기세포 배양 및 생산 기술이 가능해짐에 따라 향후 차세대 바이오 화장품 시장을 선도할 예정이다.

-뷰티 디바이스 ‘에어브러시 시스템’을 개발했다. 개발 배경과 경쟁력 및 기술력이 궁금하다.
▶일반적으로 얼굴에 화장품을 바를 때 손을 사용하는데, 이때 청결하지 못한 손은 화장품 변질의 원인이 되고 뾰루지를 비롯한 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를 해소하고자 손을 사용하지 않고 얼굴에 앰플을 고르게 분사할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 ‘에어브러시 시스템’을 개발했다.

2012년 ‘에어브러시 시스템’을 처음 출시한 이후 디자인·기술력·내구성 및 안전성 확보 등 다방면으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며 제품을 리뉴얼해 왔다.


-시장에서 차별화, 그리고 향후 시장성은 어떻게 보는지.
▶다산씨엔텍의 성공 비결은 하이 테크놀로지를 위한 투자에 있다. 인체줄기세포 배양액을 활용해 화장품을 만들려면 배양액을 인체와 가장 유사한 상태로 조성해야 하는 등 차별화된 기술이 필요하다. 최첨단 인프라와 우수 연구진 확보, R&D에 집중 투자해온 결과 지금의 다산씨엔텍을 키웠다.

여기에 마곡지구에 설립한 R&D센터는 향후 다산씨엔텍이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는 초석이자 앞으로 다산씨엔텍의 10년을 책임질 ‘씽크탱크’다. 기존 줄기세포연구소, 제형연구소, 피부임상연구소와 함께 줄기세포배양액 생산시설까지 조성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식약처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적합한 GMP 규격 ‘셀 뱅크(Cell Bank)’ 신설로 고품질의 줄기세포를 자체 배양, 자체 생산이 가능해진 것이다.

또한 해당 생산시설에 무균제조소, 무균실험실, 배양기, 세포보관실 설비를 마련해 줄기세포배양액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줄기세포와 관련한 제품의 연구·개발·상품화를 주도하고, 책임질 계획이다.

-계열사 아프로존에 대해 알려달라.
▶아프로존은 같은 모기업인 현성그룹의 계열사이자 다산씨엔텍의 떼어놓을 수 없는 파트너이다. 다산씨엔텍은 아프로존의 대표 브랜드인 인체줄기세포배양액 함유 화장품 ‘루비셀’과 ‘아토락’의 총 생산을 도맡아 하고 있다.

세상에 없던 뿌리는 방식의 뷰티 솔루션을 제시로 화장대의 문화 혁명을 일으키고, 창립 3년 만에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현재 ‘루비셀’과 ‘아토락’,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허브레쥬메’ 총 3개의 브랜드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태국, 일본,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 등 세계 시장에서도 품질을 인정받고 기업 가치를 높여 나가고 있다.

-경영철학은?
▶‘품질우선주의’에 있다. ‘제품 혁신’과 ‘고품질 생산’을 최우선시 하여 지금까지 약 1000억 원 이상의 금액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등 역량 강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아울러 ‘더불어 잘 살겠다’는 염원을 바탕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 넘게 기부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등록돼 있으며 다산씨엔텍 계열사, 아프로존을 통해 연간 2억 원가량의 기부금을 불우이웃 사회에 환원해 오고 있다. 추후에는 체계적인 사회환원을 위해 복지재단 설립도 구상하고 있다.

회사 복지 개선에도 관심이 크다. 다산씨엔텍은 최근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돼 지난 2월에는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1년 목표 및 최종 비전은.

▶세계 70억 인구에게 건강과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것을 기업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 지난 10년간 줄기세포배양액 함유 화장품을 통해 국내 다수에게 피부 개선에 도움을 줬으며, 이제는 내수시장을 넘어 전략적인 해외 진출 사업 모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21년은 국내 지식기반산업의 중심, 마곡지구에서 R&D 배가 및 독자기술을 확보하고, 화장품 업계에서 차별화되고 독보적 성장을 이룰 것이다. 또한 상품 기획부터 디자인, 마케팅까지 가능한 원스톱 프로젝트 매니징 시스템을 실현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자체 생산 브랜드의 파워를 높여 명품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