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중국 IT기업과 음원 독점 공급 계약…수익성↑-한국투자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1.03.0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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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ITZY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걸그룹 ITZY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한국투자증권은 8일 JYP Ent. (65,100원 ▲600 +0.93%)에 대해 중국 IT 기업과 음원 독점 공급 계약을 하는 등 해외 매출이 수익성을 견인할 거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JYP Ent. (65,100원 ▲600 +0.93%)는 5일 중국 IT 기업과 중국 내 음원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계약 주요 내용은 중국 내 음악 유통권 사용 허가 및 위임, 계약기간은 2024년 2월18일까지로 3년"이라고 설명했다.



JYP Ent.와 계약을 한 상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박 연구원은 "공시된 매출 규모(2019년 4조3720억원)로 미루어 보아 대상 업체는 텐센트 뮤직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내 직접 음원 유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지 플랫폼과 독점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봤다. 그는 "독점권에 대한 계약을 MG(미니멈 개런티)로 수취하고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음원 매출을 수익 배분받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앞서 JYP Ent.는 2016년 CMC(China Music Corporation)와 5년 중국 음원 유통을 체결했다. CMC는 그 해 7월 텐센트 뮤직으로 합병됐다. 당시 계약 금액은 52억원, 5년 계약으로 MG는 10억원 수준이었다.

박 연구원은 "최근 K-POP의 글로벌 위상 제고와 JYP 소속 아티스트 인지도 상승으로 MG가 80억~100억원 수준으로 대폭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 해외 음원 매출 120억원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중국 음원 유통 계약 금액이 더해져 증가세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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