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 강소특구 연구소기업 1·2호 배출

뉴스1 제공 2021.03.0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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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에이치앤비지노믹스 첫 등록 승인…사업화 지원

송철호 울산시장(오른쪽)과 이선호 울주군수가 진난해 7월2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7.2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송철호 울산시장(오른쪽)과 이선호 울주군수가 진난해 7월2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7.2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가 첫 번째 연구소기업 2곳을 배출해 공공기술을 바탕으로 한 창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울산시는 강소특구가 지난 2월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GT와 에이치앤비지노믹스 등 2개 기업을 '연구소기업'으로 등록했다고 8일 밝혔다.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는 연구소기업은 공공기관의 기술을 이전받는 대신 연구기관이 해당 기업의 주식(지분) 10~20%를 보유하면 등록된다.

연구소기업으로 등록되면 국세와 지방세 감면 등 세제혜택과 함께 연구소기업 제품화, 양산화(R&DB) 과제, 양산기술 개발, 판로개척 등 사업화 전주기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탄생한 연구소기업은 UNIST가 기술을 출자한 기업으로 GT는 이산화탄소를 변환해 수소와 전기를 생산하는 '금속-이산화탄소 시스템' 관련 기술을, 에이치앤비지노믹스는 비방사선을 매개로 한 근골격계 진단기술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특히 GT가 보유한 금속-이산화탄소 시스템은 공장, 발전소 등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등 대기에 치명적인 미세먼지와 배기가스를 줄이는 동시에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와 전기를 빠르고 정확하게 발생시킬 수 있다.

에이치앤비지노믹스는 AI와 영상데이터를 접목해 CT나 X-Ray가 아닌 비방사선 방식으로 방사선 피폭의 위험을 줄이면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근골격계 진단이 가능해 성장기 아이들의 키 성장과 근로자의 근골격계 질환 진단 등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울산 울주 강소특구 육성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전지, 수소, 바이오 등 신산업 부문의 연구개발과 기술이전을 통한 사업화 및 창업 지원을 통하여 기술-창업-기업성장이 선순환하게 될 것"이라며 "체계적인 사업 기획과 운영으로 지역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미래성장을 선도하는 혁신클러스터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소연구개발특구는 과기부가 지역주도형 혁신성장을 위해 2018년 도입한 제도로 '울산 울주 강소특구'는 지난 2020년 7월 미래형 전지 분야를 특화사업으로 신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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