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50대 女 백신접종 4일 후 사망…방역당국 연관성 조사 중

뉴스1 제공 2021.03.0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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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북 포항북구보건소 접종실에서 북구 흥해읍 나오미 요양원 종사자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2021.2.26/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26일 경북 포항북구보건소 접종실에서 북구 흥해읍 나오미 요양원 종사자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2021.2.26/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김홍철 기자 = 경북 포항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50대 여성이 사망해 방역당국이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경북에서 AZ 백신을 접종받은 후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 10분쯤 포항의 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50대 여성 A씨가 입원 중이던 병실에서 숨졌다.

평소 기저질환으로 뇌출혈과 와상을 앓던 이 여성은 지난 2일 오전 10시쯤 입원 중이던 요양병원에서 AZ 백신 접종을 받았다.



A씨는 이후 2~4일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었지만, 전날 오전 3시 40분쯤 해당 병원 당직자의 병실 순찰에서 이상증상이 발견됐고 30분 뒤에 사망했다.

경북도와 방역당국은 접종 후 90시간이나 지나 증상이 출현했다는 점에서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이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A씨 사망사례를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사망사례 안건 심의를 요청하고, 부검 여부를 논의 중이다.


포항시도 백신 부작용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오는 9일까지 일정에 따라 접종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경북의 누적 백신 접종자는 1만8688명이며,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는 경증 15건, 사망 1건, 아나필락시스(과다면역반응) 1건, 입원 중 2명 등 모두 19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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