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이지혜 디자인기자
7일 해당 대학과 학생 등에 따르면 이 학교 외래교수인 A씨(64)는 개강 전 수강생들에게 이메일로 50문항의 기초질문을 냈는데 일부 문항에 성적 표현이 담겨 학생들이 학교에 강하게 항의했다.
'수태가 일어나는 장소는?'을 물은 뒤 보기로 자궁과 나팔관, 자궁경부 외에 '모텔'을 4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또 다른 문항인 '당신의 몸 가운데 가장 활동적인 근육은?'에는 등, 턱, 눈과 함께 '신혼여행에서 사용하는 근육'을 네 번째 보기로 들었다.
A교수는 2019년 8월부터 이 학교에서 외래교수로 강의해 왔으며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의 권고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A교수는 학생들에게 문자를 보내 "기초질문의 출처는 아마존 37주 연속 베스트셀러로 미국에서 200만부 팔린 책에 실린 BQ테스트(명석지수)였다"며 "생리학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의도였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