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충북도의원 보은선거구 재선거 본선 대진표 나왔다…3자 대결

뉴스1 제공 2021.03.0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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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기준·국민의힘 원갑희·무소속 박경숙 후보

왼쪽부터 민주당 김기준·국민의힘 원갑희·무소속 박경숙 후보. © 뉴스1왼쪽부터 민주당 김기준·국민의힘 원갑희·무소속 박경숙 후보. © 뉴스1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4월 7일 충북도의원 보은선거구 재선거가 3자 대결로 치러진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경선을 통해 후보를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기준 전 언론인(56)과 국민의힘 원갑희 전 보은군의원(57), 무소속 박경숙 전 보은군의원(59)이 충북도의회 입성을 위해 불꽃 경쟁을 벌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와 재선거 특성상 높지 않은 투표율이 예상돼 표심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내가 적임자"…전 언론인 1명, 전 군의원 2명 본선티켓



더불어민주당은 5~6일 이틀간 권리당원 ARS투표 방식으로 경선을 진행해 김기준 전 언론인을 선출했다.

2006년 보은군수 선거에 출마한 바 있는 김 후보는 보은중, 보은고, 청주대학교 예술대학을 졸업한 뒤 충청일보 문화부장, 뉴스1 취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도의원 재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충북도와 보은군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며 표심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당원 선거인단 100% 전화면접 방식 경선을 통해 원갑희 전 군의원을 후보로 선출했다.

마로면 관기리에 거주하는 원 후보는 관기초, 보덕중, 청주 신흥고를 졸업했다.

보은군의원을 지낸 그는 읍면 전 지역을 탐색하는 선거운동을 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무소속 박경숙 전 군의원(59)은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표심 확보에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비례대표로 당선돼 7대 보은군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박 후보는 2018년에는 도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동광초, 보은여중, 보은여고, 청주대 사범대학 지리교육학과, 서울디지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3번째 치러지는 보은도의원 재선거 관전 포인트는

충북도의원 보은군 선거는 당선인이 선거법 위반으로 잇따라 물러나면서 세번째 치러진다.

2018년 보은선거구에서 당선된 하유정 전 도의원이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받았다. 지난해 재선거에서 당선된 박재완 전 도의원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수사 도중 자진 사퇴했다.

불법이 난무하는 선거구로 낙인된 점도 유권자들을 선거 현장에서 등 돌리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연이은 재선거로 혈세가 허비되면서 부적격 후보를 공천했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충북 동남 4군의 정치 맹주인 국회 무소속 박덕흠 의원의 역할론은 여러 정황으로 미뤄볼 때 이번 선거에선 기대하기 어렵다.

대체로 투표율이 높지 않은 재선거 특성상 누가 더 표심을 더 흡수하느냐가 이번 충북 보은도의원 재선거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와 잇단 당선무효 처리로 지방선거에 등 돌린 유권자를 상대로 어느 후보가 이슈로 만들어 표심으로 이어가느냐가 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농촌 특성상 평소 유권자들과 꾸준히 소통과 접촉을 해 온 후보에게 표심이 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선 정상혁 보은군수와 전?현직 지방의원들의 조직과 지지기반을 흡수하는 후보가 비교 우위를 점할 것이란 관측을 제시한다.

각 당의 결집력 또한 이번 재선거의 승패에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4·7충북도의원 보은선거구 재선거는 3월 18일부터 19일까지 후보자등록을 마치고, 사전투표(4월 2일), 투표일(4월 7일) 일정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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