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브라질 치안정책 섭렵한 외사통…공부하는 경찰청장

머니투데이 대담=양영권 사회부장, 정리=김주현 기자, 사진=이기범 기자 2021.03.08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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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투초대석]김창룡 경찰청장

머투초대석 김창룡 경찰청장 인터뷰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머투초대석 김창룡 경찰청장 인터뷰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김창룡 경찰청장은 해외 파견을 두 번이나 경험한 '외사통'이다. 총경 시절 브라질 상파울루 주재관으로, 경무관 때는 미국 워싱턴DC 주재관으로 2년간 근무하며 해외 치안시스템을 경험했다.

브라질에서는 치안 수준이 개인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몸소 느꼈다. 강한 공권력을 가진 미국 경찰의 법집행을 보면서는 예방적 경찰활동의 필요성을 실감했다. 이 경험으로 선진적 치안정책을 벤치마킹하고 국내에 접목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공부하는 경찰'로도 알려졌다.



김 청장은 "2000년대 접어들어서는 선진국 경찰활동의 중심축이 '예방중심'으로 이동했다"며 "아직 우리나라 경찰활동은 통제된 상태에서 소극적으로 이뤄지는데 아동학대 등 약자 보호지원활동에 있어서는 사전 예방활동이 더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소통하는 청장'이다. 경남경찰청과 부산경찰청장을 역임할 땐 시민단체와 외부 전문가를 수시로 만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꼼꼼하고 합리적인 일처리로 정평이 났고 조직 내 신망도 두터운 '덕장'으로 평가받는다.



[프로필]

△1964년 경남 합천 출생 △부산 가야고 △경찰대(4기) 법학과 △충남 연기경찰서장 △경찰청 정보국 정보1과장 △주 브라질 상파울루 총영사관 영사 △서울 은평경찰서장 △경찰대 학생과장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경남경찰청 제1부장 △미국 워싱턴 주재관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경남경찰청장 △부산경찰청장 △제22대 경찰청장(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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