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희 감독 "순위보다 매 경기 최선…김다솔에게 큰 힘 될 것"

뉴스1 제공 2021.03.0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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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흥국생명 세터 김다솔.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흥국생명 세터 김다솔.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선두 탈환보다 점점 나아지는 경기력에 의미를 뒀다.

흥국생명은 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3 25-23 25-15)로 이겼다.



19승9패(승점 56)가 된 흥국생명은 GS칼텍스(승점 55·19승9패)를 밀어내고 단독 1위로 도약했다.

박 감독은 경기 후 "다 중요한 경기겠지만 지금은 순위보다 매 게임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다행인 것은 분위기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이날 흥국생명은 에이스 김연경이 26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브루나 모라이스가 23점, 김미연도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최근 허리 통증 등으로 부진했던 김미연이 공격을 풀어준 것이 결정적이었다.

박 감독은 "우리 팀 상황서 김미연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최근 미연이가 마음고생이 컸다. (시즌 초반)뒤꿈치에 허리도 아팠다. 지난 경기 끝나고 도수빈과 나와서 야간에 서브 리시브 등을 하며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엄지를 세웠다.


정규시즌 종료 2경기를 남은 상황에서 1위에 올라섰지만 박 감독은 비교적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전이 남아있지만 아직 모른다. 우리 경기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세터 김다솔의 성장은 흥국생명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박 감독은 "김다솔이 부담을 한꺼번에 내려놓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오늘 경기력을 떠나서 이기는 경기를 했다는 것이 의미 있다"며 "오늘 승점은 김다솔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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