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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매체인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화창춘 국태군안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중국 경제가 9%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올해는 14차 5개년 계획이 시작되는 첫 해로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지만, 나머지 4년의 성장률 목표치와 크게 차이가 나는 건 좋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중국 정부가 실업률 5.5%와 신규취업자 수 1100만명 등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한 걸 고려할 때 앞으로 일자리 문제를 성장률보다 중요하게 여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리 총리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목표치를 3%로 발표해 지난해(3.5%)보다 0.5%포인트 낮추고, 재정적자율도 국내총생산(GDP)의 3.2%로 지난해(3.6%)보다 0.4%포인트 낮췄다.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 방향을 돌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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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중국 총리/사진=AFP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혁신경제, 도시화, 녹색경제 등을 핵심 키워드로 내걸고, 과학기술 혁신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 투입비용을 매년 7%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중국의 R&D 투입강도(GDP대비 R&D 비율)는 약 2.23%로 투입액은 2조2143억 위안(약 376조원)으로 세계 2위다. 이날 리 총리의 발표는 중국의 R&D 투입이 계속 강화될 것임을 보여준다.
또한 리 총리는 신형 도시화 전략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농촌인구를 도시거주인구로 빠르게 전환해 상주인구 도시화율을 65%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의 상주인구 도시화율은 약 60%다. 매년 1%포인트씩 도시화율을 올리면 해마다 약 1400만명의 도시인구가 늘어난다. 이들이 필요로 하는 아파트와 가전, 자동차, 가구 등 내구재 수요도 막대하다.
중국은 5년마다 5개년 계획을 만들면서 산업육성에 관한 청사진을 발표한 후 그대로 실행하고 있다. 12차(2011~2015년) 때는 7대 신성장 산업을 내세웠는데, 당시 가장 빠르게 성장하면서 우리나라를 따라잡기 시작한 산업이 LCD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