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먹어도 효과 높다…대웅제약, "위염약도 이제 편하게 먹자"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21.03.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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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먹어도 효과 높다…대웅제약, "위염약도 이제 편하게 먹자"


대웅제약이 복용 횟수를 줄여도 동일한 효과와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위염치료제를 출시했다.



대웅제약 (122,100원 ▲600 +0.49%)은 위염치료제로 사용되는 레바미피드 성분의 서방형 제품인 '뮤코트라서방정 150mg'을 발매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제품은 식사와 관계없이 1일 2회 복용으로 급·만성 위염의 위점막병변(미란, 출혈, 발적, 부종)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출시된 레바미피드 일반정은 1일 3회 복용해야 하지만, 서방정은 1일 2회로 복용횟수를 줄였다.



일반적으로 서방형 제제는 치료 용량의 약물이 보통 제제보다 장시간에 걸쳐 방출되기 때문에 약효 시간이 일반정 대비 오래 지속되고 투여횟수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뮤코트라서방정 150mg은 대웅제약이 유한양행, GC녹십자, 대원제약과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임상 3상에서 레바미피드 일반정과 유사한 위염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부사장은 "뮤코트라서방정이 출시돼 많은 환자들이 간편하게 약을 복용하고 약의 경제성도 높여 환자의 치료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바미피드는 위점막의 혈류를 증가시켜 점막의 손상을 예방하고 회복을 촉진하는 약물로 위궤양 및 위염 치료에 사용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지난해 레바미피드 성분 의약품의 원외처방실적은 1106억원으로 2019년 대비 14.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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