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스마일게이트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1인당 평균 800만원씩 인상하는 연봉 인상 방안을 밝혔다. 핵심 개발 부서나 성과·역량에 따라 인상폭은 조금씩 다를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일게이트의 연봉 인상은 최근 게임업계의 연봉 인플레이션 현상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우수한 개발자 인력이 귀해지는 상황에서 지난해 '코로나19 특수'로 우수한 매출을 달성한 게임사부터 연봉 인상 카드를 내놓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수 개발자를 영입하는 한편 회사 내부 우수 인력에 대해서는 이탈을 막기 위해서다.
'3N' 중 두 곳이 인상폭으로 '800만원'이라는 숫자를 제시하자 다른 게임사들도 비슷하거나 그 이상 수준으로 연봉을 올리는 중이다. 지난 2월19일에는 컴투스와 게임빌이 각각 재직자 연봉을 평균 800만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같은달 25일 연봉 인상안을 발표한 크래프톤은 개발직군(엔지니어) 연봉을 일괄 2000만원 인상한 6000만원으로 조정했다. 비개발 직군도 1500만원 인상한 연봉 5000만원을 주기로 했다. 업계 최대 인상폭이다.
적자인데도 전 직원 연봉 인상에 나선 개발사도 있다. '킹스레이드' 제작사 베스파는 지난 3일 전 직원 연봉을 일괄 500만원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베스파는 지난해 연간 31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