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야마가 5일 훈련에 복귀한 모습. /사진=신시내티 공식 SNS
4일 팀에 재합류한 아키야마는 이날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 나서 정확한 이유를 밝혔다. 바로 불의의 사고로 다친 아내를 보살펴야 했기 때문이었다. 오는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첫 시범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어 "가족들을 낯선 미국 환경에 홀로 둘 수 없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구단에 어렵게 양해를 구하고 돌아갔다. 병원에 머물면서 아이들도 보면서 지냈다. 아쉽게 타격 훈련은 하지 못했지만 땀을 흘리면서 최소한의 운동은 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야구 대표팀 리드오프였던 아키야마는 2020시즌을 앞두고 신시내티와 3년 2100만 달러(약 237억원)에 달하는 준수한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첫 시즌 54경기에 나서 타율 0.245(155타수 38안타) 0홈런 9타점으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단의 배려를 받고 돌아온 아키야마는 반등하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그는 "냉정히 말해 주전이 보장된 선수가 아니다. 지난 시즌 지명타자로 종종 나가면서 수비 소화가 적었는데 올해는 외야를 굳건히 지키고 싶다. 결국 결과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는 말로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