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의 큰 그림...수소 생산부터 전기차 충전까지 진출

머니투데이 장덕진 기자 2021.03.0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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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 연료전지/사진제공=두산퓨얼셀두산퓨얼셀 연료전지/사진제공=두산퓨얼셀


연료전지 분야 강자 두산퓨얼셀이 수소 생산부터 전기차 충전까지 수소 산업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최근 각광 받는 수소 벨류체인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3일 주주총회소집결의 공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사업목적 변경 내용을 밝혔다. 변경된 사업 목적은 기존 사업 목적에 5가지 사업 목적이 추가됐다.

추가된 사업목적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수소용품의 제조, 판매, 서비스업 △ 수소생산시설, 수소연료공급시설의 설치 및 운영사업 △수소연료의 생산, 공급, 판매사업 △전기자동차 충전사업이다.



반복되는 키워드는 수소다. 이미 수소를 연료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연료전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는 듀얼퓨어셀이지만 수소를 직접 생산하거나 저장·운송하지는 않는다. 이번 사업 목적 추가를 통해 수소 생산부터 전기 활용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사업목적 추가에 대해 "수소 경제를 둘러싼 다양한 벨류체인에서 어떻게 수소를 공급하고 유통할 것인지 검토한 결과의 일환"이라며 "단기간에 벨류체인을 확충하기는 힘들어도 점진적으로 사업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퓨얼셀은 수소 사업 진출을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분기보고서에서 "수소경제의 급격한 확대로 신사업 진출을 위한 계획 수립 중에 있다"며 "수전해 수소생산 설비, SOFC 기술 기반의 선박용 시스템 개발 등 수소 벨류체인 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LPG 등 가스를 원료로 전기와 열, 수소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트라이젠(Tri-gen)을 국책 과제로 개발중이기도 하다. 트라이젠으로 수소와 전기를 함께 생산할 수 있게 되면 수소 경제 및 전기차 분야로 사업 확장이 용이해진다.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트라이젠 프로젝트는 전기와 열에 더해 수소까지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미래를 위해 사업 확대 가능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사업 목적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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