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2020년도 4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0.9.14/뉴스1
정 총리는 이날 추가경정예산안 국회시정연설에서 "K-방역에 더해 'K-회복’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이번 추경안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지만 더 큰 문제는 양극화 심화라는 깊은 상흔"이라며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후 양극화가 심화됐듯이 후유증은 오랫동안 우리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판 뉴딜과 수소경제 등 미래산업 육성, 탄소중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며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은 더욱 높일 것이다. 다음 세대에는 보다 나은 경제 환경을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어려운 국민들께서 빠른 시일 내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추경안을 조속히 심의·의결해달라"며 "의원님들이 제시하는 합리적인 대안은 적극 검토하고,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즉시 집행되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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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에게도 위로를 건넸다. 정 총리는 자영업자와 청년 등을 언급하며 "힘겨운 여러분들을 생각하면 눈시울이 붉어진다. 한 분 한 분의 눈물을 직접 닦아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인다. 마스크를 벗고 자유로운 일상을 되찾는 날, 일하고 싶은 국민은 누구나 일할 수 있는 날, 대한민국이 코로나 극복 모범국가로 우뚝 서는 날, 그날은 반드시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4차 재난지원금을 위한 이번 추경에는 총 19조5000억원 규모의 피해맞춤형 대책이 포함됐다. △긴급 피해지원금 8조1천억원 △긴급고용대책 2조8천억원 △전국민 무상 백신접종 4조1천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