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배재훈 사장 연임할 듯…임기가 관건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박준식 기자 2021.03.0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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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훈 HMM 사장/ 사진제공=HMM배재훈 HMM 사장/ 사진제공=HMM


배재훈 HMM(옛 현대상선) 사장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임기확정이 남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KDB산업은행 등은 5일 'HMM 경영진추천위원회'(이하 경추위)를 열고 차기 사장으로 배 사장을 연임시키는 안을 서면 결의할 예정이다. 정통한 관계자는 "일단 배 사장 이외에 다른 경쟁 대안이 없어 연임은 사실상 확정적"이라며 "다만 오늘 경추위에선 배 사장의 임기를 몇 년으로 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배 사장은 2019년 3월 산은 등이 참여한 '현대상선 경영진추천위원회' 추천을 거쳐 HMM 사장으로 취임했다.



당시 경추위는 대형 물류회사 CEO를 6년간 성공적으로 역임하는 등 물류전문가로서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내부 출신 대신 외부 출신인 배 사장을 추천했다. 해운업과 관련된 경험은 없었지만, 배 사장이 영업 협상력과 글로벌 경영 역량, 조직 관리 능력 등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배 사장 취임 후 HMM은 빠르게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COVID-19) 여파에도 1조원에 가까운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2011년 이후 매년 수천억원대의 영업적자 늪에 허덕이던 HMM을 환골탈태시켰다는 평가다.

한편 배 사장은 배명고와 고려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숭실대 경영학 박사를 지냈다. LG반도체 미주지역 법인장과 LG전자 MC 해외마케팅 담당 부사장, 범한판토스(현 판토스) 대표이사, 우송정보대학 산학협력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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